▶ 정상 악수하는 순간 환호,감격
▶ 일부 “핵 포기할까” 의구심
![[정상회담 한인반응] “한반도 평화정착,이산상봉 재개됐으면” [정상회담 한인반응] “한반도 평화정착,이산상봉 재개됐으면”](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8/04/27/201804271903505a1.JPG)
26일 오후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이 CNN 생중계로 중계되는 가운데 샌리앤드로 한대감 식당에 모인 한인들이 화면을 주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통해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구축,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하자 북가주 한인사회도 27일 적극 환영을 표시하는 한편 한반도에서의 평화 공고화와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쏟아냈다.
강석효 새크라멘토한인회장은 “가능하지 않았던 일들이 현실이 됐다”면서 “판문점 선언은 역사의 새로운 전환이자 가슴벅찬 감동”이라고 말했다.
이응찬 미주총연 부회장은 “황해도 신막이 고향인 부모님은 꿈에도 그리는 고향땅을 밟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을 보면서 나라도 부모님 고향에 가볼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대결구도에서 화해구도로 북한을 이끌어낸 것은 높이 평가할만한 일”이라면서 “한반도에 전쟁이 없는 평화가 깃들게 될 것”이라고 반겼다.
미시민권자의 이산가족상봉을 추진중인 백행기 북가주이북5도연합회장은 “최근 백악관 고위층으로부터 북미정상회담시 미시민권자의 이산가족상봉이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받았다”면서 “감격적인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미북관계도 개선돼 미주동포들이 이산가족을 상봉하고, 미국과 꾸준한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래사(샌브루노) 설조스님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이 이데올로기를 넘어 핏줄의 소중함을 깨닫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핏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손지원(UC버클리 4학년)씨는 “세계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대담하고 진솔한 역사적인 회담이었다”면서 “조국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또 다른 한인들은 북한이 쉽게 핵을 완전 포기할 것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며 북한 김정은 정권이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앞으로 다가올 미북정상회담을 단지 시간벌기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출하기도 했다.
콩코드에 거주하는 한모씨(27)는 “과거에도 북한은 정상회담 후 남한의 지원금을 핵개발에 사용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긴 했지만, 막상 선언문에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확실한 내용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제까지 남한이 북한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호섭 해군발전협회 미서부지부장은 “분단고착 상태에서 해빙의 기회가 온 것을 반기지만 앞으로 완전한 비핵화까지 난관이 많을 것”이라면서 “금강산 관광객 피살, 연평도 포격, 천안함 폭침 등의 사건을 잊지 말고, 북한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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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신영주, 임에녹 기자, 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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