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선수 루벤 포스터로부터 흉기 위협 및 폭행을 받았다고 주장한 포스터의 전 애인이 포스터에 대한 자신의 진술은 거짓이라며 소송을 철회할 의사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49ers 미식축구팀 소속 선수인 포스터는 지난 2월 당시 자신의 애인인 엘리사 에니스(28)를 로스가토스 자택에서 소총으로 위협하고 폭행해 고막을 파열하고 부상을 입힌 혐의로 12일 기소됐다.
당시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집을 도망쳐 나온 에니스는 도로 위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에게 도움을 청해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에니스는 25일 포스터에 대한 자신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소송을 철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에니스는 스테파니 리카드 변호사를 통해 포스터는 자신을 폭행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입은 부상은 다른 여성과의 다툼 중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리카드 변호사에 따르면 증거물로 이 여성과 에니스가 몸싸움을 하는 동영상이 존재한다.
에니스는 이 여성과 자신이 몸싸움했다는 것을 이유로 포스터가 자신과의 관계를 끝내려하자 그에 대한 보복으로 거짓 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리카드 변호사는 “그만 헤어지자는 포스터의 말에 화가 난 에니스는 포스터에게 그의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끝내버리겠다고 말했다”고 대변했다. 하지만 에니스는 자신의 행동이 포스터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에게 해를 끼쳤다며 자신의 진술이 거짓이라고 밝히고 소송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이미 포스터에 대한 소송 서류를 제출한 상태이며 에니스의 의사와 상관없이 소송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터는 49ers팀 관련 활동을 모두 중단한 상태이며, 만약 이번 사건과 관련해 폭행 혐의가 유죄로 판결된다면 팀으로부터 제명될 것으로 보인다.
존 린치 49ers 단장은 “아직 진행 중인 소송이기 때문에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구단은 이번 소송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인내심을 갖고 재판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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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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