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6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기념 사진을 촬영한 카니예 웨스트(오른쪽). [AP]
미국 힙합 아티스트 카니예 웨스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깜작 지지 선언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웨스트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당신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동의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군중은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며 “우리는 둘 다 용의 에너지(dragon energy)를 갖고 있다. 그는 내 형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 서로 모든 것을 동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개인인 이유이며, 우리는 각자 독립적인 생각을 할 권리가 있다”고 적었다.
이 글을 작성 후 웨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표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모자를 쓴 사진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사인한 모자 사진을 올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웨스트, 고맙다. 굉장히 멋지다”라고 역시 트위터를 통해 답변했다.
이처럼 웨스트는 할리우드 스타 및 힙합 아티스트, 특히 흑인계 유명인으로서는 드물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며 나섰다.
웨스트는 리얼리티 TV 스타인 킴 카다시안과의 결혼, 어메리칸 뮤직 어워드,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한 막말 등으로 화제가 되거나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웨스트가 이 같은 트윗을 올린 것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웨스트가 “나는 도널드 트럼프를 좋아한다”고 밝힌 것이 화제가 돼서다. 웨스트는 같은 날 트위터에 “오바마가 8년이나 재임했지만 시카고는 바뀐 게 아무것도 없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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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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