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불교전문매체 트라이시클(tricycle.org)이 한국의 사찰음식 요리강좌를 개설한다.
트라이시클 온라인스쿨의 이 동영상 강좌는 ‘한국의 불교요리/건강식을 위한 채식조리법과 선의 지혜(Korean Buddhist Cooking/Vegetarian Recipes & Zen Wisdom for a Healthy Perspective on Food)’라는 제목 아래 오는 23일 첫회를 시작으로 주1회 4주간 이어진다.
트라이시클은 이번 강좌 수강생들이 ▷수세기동안 한국의 사찰에서 전수돼온 조리법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얻게 되고 ▷된장 고추장 등 발효소스를 포함해 한국식 요리에서 널리 이용되는 다양한 조리법을 익히게 되며 ▷사찰음식에 쓰이는 조미료를 자신의 집이나 주변 마켓에서 찾을 수 있는 재료와 섞어쓸 수 있게 되고 ▷한국의 사찰음식에 담긴 가치를 자신의 식탁에서 실천할 수 있고 ▷음식에 대한 건전한 관계를 정립하고 요리와 식사, 음식나눔에 대한 사고방식을 재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좌는 요리사 겸 작가 김신 씨와 참선지도자로 활동중인 최보미 씨가 진행한다. 김씨는 서울 태생으로 뉴욕에서 반찬 스토리(Banchan story)라는 요리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천진암의 정관 스님에게서 사찰음식 요리법을 배운 그는 2009년 뉴욕에서 요리를 공부한 뒤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자연식 연구소(Natural Gourmet Institute) 호울푸즈 요리센터(Whole Foods Bowery Culinary Center) 주이시 커뮤니티 센터(Jewish Community Center) 등지에서 강사로 활동해왔다.
멀티미디어 프로듀서이기도 한 최씨는 13년동안 케임브리지선원에서 참선을 지도해왔고 하버드대에서 학생참선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번 트라이시클 강좌에서는 매번 말미에 선의 관점에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법문을 하게 된다.
트라이시클은 이번 사찰음식 요리강좌 안내문을 통해 “음식, 계율, 전통은 한국의 비구 및 비구니들에게 중요했고, 누대에 걸쳐 완성된 사찰음식 요리법은 이제 사찰 밖에서도 인기를 얻게 됐다”며 “한국의 전통적 요리법을 이용하여 건강한 음식을 간단하게 만드는 법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禅)의 관점에서 음식은 육체를 위한 영양분과 치유의 원천”이라며 “(최씨는) 자신과 음식의 관계, 자신과 타인을 위한 식사준비법을 숙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라이시클은 지난해 가을에도 뉴욕에서 열린 한국음식문화주간 행사 때 두 차례에 걸쳐 사찰음식에 대해 크게 보도한 바 있다. 이번 강좌는 요리초보자도 수강할 수 있으며 음식재료는 주변 마켓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짜여진다고 한다.
수강료는 1인당 149달러지만 8일 현재 할인가는 119달러다. 5명이상 단체수강시 직접 문의해 더 할인받을 수도 있다. 등록 전에 강좌내용과 스케줄, 진행자 소개 등을 <미리보기> 할 수 있다. 기타 상세문의는 learn@tricycle.org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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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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