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전역 3천여개 카운티별 수감 이민자수 통계
▶ LA가 약 6만명으로 1위
추방재판을 기다리며 쿡카운티 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민자수가 3만7천여명으로 전국에서 8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라큐스대학교 사법정보센터(TRAC)가 집계해 최근 공개한 부시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00년 10월부터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부시기에 이르기까지 ‘전국 카운티 이민구치소별 이민자 구금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미전역 3천여개 카운티들 중 수감 이민자수가 가장 많은 카운티는 LA로 5만9,587명에 달했다. 조지아주 스튜어트카운티가 5만5,069명으로 2위, 텍사스주 엘파소카운티는 5만4,726명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이어 워싱턴주 피어스,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텍사스 해리스, 애리조나 피달 카운티가 4~7위를 기록했고 쿡카운티는 3만7,874명으로 수감이민자수가 8번째로 많았다.<표 참조>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주내 6개 카운티 이민구치소에 수감되어 온 이민자는 총 20만71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캘리포니아주는 LA 등 4개 카운티에 걸쳐 16만5,367명의 이민자를 수감해 온 것으로 집계돼 텍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의 10개 카운티에 그간 수감되어 온 이민자는 37만여명으로 집계돼 전체 수감 이민자들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사법정보센터측은 일단 이민당국에 적발돼 이민법원 추방소송에 회부된 이민자들은 대다수가 이민구치소에 수감되고 있으며, 추방재판을 받은 이민자들 중 수감자 비율이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치솟기 시작해 58%까지 크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이민구치소 수감자에 대한 기간제한 없이 구금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림으로써 앞으로 구치소에 수감되는 이민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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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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