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개 월마트 매장에 투입돼 시험 운행 중인 매장 관리용 인공지능 로봇의 모습(오른쪽 끝). [사진 월마트]
월마트가 베이지역을 포함해 50개의 매장에 인공지능 로봇을 도입해 시험 운행 중이다.
약 6피트 높이의 이 로봇은 매장 진열대를 돌며 부족한 재고를 확인하는 매장 관리용 스캐닝 로봇이다. 로봇은 시속 2~3마일로 움직이며,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와 비슷한 원리로 작동한다.
로봇은 샌프란시스코 기술 회사인 ‘보사노바(Bossa Nova Robotics)’에서 제작됐다. 마틴 히치 보사노바 최고사업책임자(CBO)에 따르면 로봇은 장애물을 우회해 주행하도록 인공지능 기술을 갖추고 있다. 로봇이 진열대 한 구간을 스캐닝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약 90초로, 이는 일반 직원의 같은 업무 수행 시간보다 월등히 빠르다.
로봇이 투입된 50개의 매장 중 베이지역에 위치한 매장은 밀피타스 매장이다.
밀피타스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은 “이 로봇이 누군가의 일자리를 빼앗게 되는 것은 아닌가”라며 회의를 표했다. 하지만 월마트 측은 로봇 도입이 노동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월마트 관계자인 티파니 윌슨은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직업 구조를 바꿔왔듯이 로봇 도입 또한 아무래도 월마트 내 직업 구조를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로봇 도입과 상관없이 월마트는 사람과 사람이 상호작용하는 고객 서비스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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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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