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모피상품 판매금지 만장일치 가결
▶ 배달받는 것도 금지...미국내 대도시 최초로

SF시의 한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모피 코트를 둘러보는 모습. SF 시의회는 20일 SF 시내 모피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AP]
앞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모피를 살 수도 타지역에서 모피를 구매해 샌프란시스코 주소로 배달도 할 수 없게 되는등 시내에서 모피상품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SF 시의회는 20일 모피 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로 인해 SF 시내에서는 더이상 모피로 만든 모든 종류의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법안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구매한 모피 상품을 SF 시내 주소로 받는 것 또한 불법이다.
이 법안은 2019년 1월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단 올해 3월 20일까지 주문한 분량에 대해서는 2019년 말까지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헌 옷을 파는 중고품 할인상점 등은 제외 대상이다.
판매금지가 되는 제품은 모피로 가죽제품들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
캐티 탱 SF 시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마리의 동물이 모피 상품 제작을 위해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되고 있다”면서 “이번 금지안이 전 세계에 강한 메시지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유니언스퀘어 상업구개선지구의 캐런 플러드 전무이사는 “모피 상품 거래는 유니언스퀘어 상업구의 큰 상업 중 하나다. 금지안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짐 래저러스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손실액수가 얼마가 되든 매장들을 찾는 소비자의 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금지안의 파급 효과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언스퀘어 광장 인근에서는 약 50개의 매장이 모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SF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매년 시가 모피 판매로 벌어들이는 이익은 약 4,000만 달러에 달한다. 2012년도 자료에 의거한 다른 조사에 따르면 금지안으로 인한 상업구 손실액수는 일 년에 1,100만 달러로 측정됐다.
SF보다 앞서 모피 상품 판매를 금지한 도시는 버클리와 남가주 웨스트할리우드가 있지만 미국 내 대도시 중 모피 상품 판매를 금지한 것은 SF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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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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