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대 학생들이 지난 9일 쿠퍼티노 애플 사옥 앞에서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피켓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한 학생들 중 칸난(Kannan)과 유보글루(Eyuboglu)는 스탠포드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두 달전 ‘중독성있는 기기에 대항하는 스탠포드생들’이라는 그룹을 만들었고, 이 그룹에는 코딩에 있어서의 윤리(ethics in coding)에 관한 강좌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우리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중독됐었으나 현재 스마트폰 사용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자기기를 5시간 이상 사용하는 미 청소년들은 1시간 미만 사용자보다 자살위험 요인이 적어도 71% 높다고 알려져 있다. 샌디에고 주립대 진 트웬지 교수는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일지라도 주의력 및 사회적기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시위 학생들은 “많은 애플직원들이 자신들의 주장에 동의했고, 9월 기본 iOS응용프로그램 내부공개시연에 초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한 “향후 업데이트에서 새 유해컨텐츠 차단기능을 도입할 것”을 트웬지 교수에게 약속했다 .
트웬지 교수는 “부모가 통제할 수 있는 기능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어떤 앱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고, 앱 사용 타이머 설치 등 아이폰 OS의 유연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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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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