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1개 도시 조사…식료품·주거비용은 낮아
시카고시의 생계비(Cost of Living)가 미전역 131개 도시 중 17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물가조사 사이트 ‘엑스패티스탄닷컴’이 2월 22일을 기준으로 각 도시의 생계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시는 장바구니, 대중교통, 주택, 여흥, 퍼스널 케어 등 총 51개 항목의 평균 비용이 3만4,873달러로 131개 도시 가운데 17위를 기록했다. 시카고의 생계비용은 전국평균 3만530달러보다 12.5%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생계비용이 가장 높은 도시는 캘리포니아주 팰로 앨토로 3만7,817달러에 달했으며 뉴욕이 3만7,799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월넛 크릭,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마운틴뷰, 버클리, 호놀룰루, 산호세 등 순으로 생계비가 높았다.
시카고시의 경우, 시내 패스트푸드점에서 빅맥(맥도널드)과 같은 콤보 메뉴를 주문할 때 8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도심권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 드는 비용도 음료수 포함 14달러로 상위권에 속했다. 동네식당에서 저녁식사(2인)와 영화관람(2인), 공연관람(2인), 다운타운에서 칵테일 1잔, 동네 술집에서 맥주 1잔, 피트니스클럽 회원권, 말보로 담배 1갑 등 여흥을 위한 10개 항목에 드는 비용은 시카고시가 455.95달러로 전국평균 389.96달러보다 17%나 많았다. 특히 담배 1갑의 가격은 12달러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쌌다. 시카고시의 대중교통인 CTA 전철 월정액권은 103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17달러 비쌌으며 트래픽이 없는 평일, 택시를 타고 5마일을 이동한 요금은 17달러였다.
반면, 시카고시의 장바구니 물가는 전국 평균보다 6.5% 낮았다. 특히 우유(1리터)와 계란(라지 12개), 뼈 없는 닭 가슴살(1파운드), 토마토(2파운드), 감자(2파운드), 사과(2파운드), 빵(2인 하루용)등 8개 기본 식료품을 구입하는데 드는 총 비용은 24.18달러로 전국 평균 25.86달러 보다 1.68달러(6.5%) 저렴했다.<표 참조>
이밖에 주거비용은 480스퀘어피트 규모 스튜디오 렌트(일반가격 지역)가 월평균 980달러, 비싼 지역의 렌트는 1,469달러, 900스퀘어피트 규모의 아파트 렌트는 일반가격 지역이 월 평균 1,388달러, 비싼 지역의 가격은 1,936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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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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