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 단체전 여자싱글 쇼트 6위…한국은 예선탈락
▶ 메드베데바 세계신기록으로 가볍게 1위
피겨스케이팅 간판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이 역경을 딛고 선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개인 최고점을 세웠다. 하지만 한국 피겨 대표팀은 팀 이벤트(단체전)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최다빈은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 여자 싱글에서 기술점수(TES) 37.16점에 예술점수(PCS) 28.57점을 합쳐 65.73점을 따냈다. 이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2.66점)을 3.07점 끌어올린 개인 최고점이다. 이날 여자 싱글만 보면 최다빈은 10명 중 6위에 해당했다.
6번째 연기자로 나선 최다빈은 영화 옌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의 선율에 맞춰 첫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30점)에서 수행점수(GOE)를 0.5점을 챙기는 등 순항했고 스텝 시퀀스(레벨 4) 와 레이백 스핀(레벨4)으로 마무리하기까지 실수 없는 클린 연기를 펼쳤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10위 등으로 승승장구하다 지난해 6월 어머니를 여의는 슬픔에 잠겼고 발에 맞지 않는 스케이트 탓에 애를 먹기도 했으나 평창올림픽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다시 일어났다. “날 믿어주셨던 엄마가 있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엄마를 떠올린 최다빈은 오는 21일과 23일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준비한다.
한국은 이날 최다빈이 팀포인트 5점을 추가해 총점 13점을 기록하면서 예선 탈락했다. 캐나다(35점), 러시아 출신 선수(OAR·31점), 미국(29점), 일본(26점), 이탈리아(26점) 등 5개국이 12일 프리스케이팅을 치러 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이날 여자 싱글 1인자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OAR)는 81.06점으로 자신의 세계기록을 0.21점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의 장혜지(21)-이기정(23)은 공동 6위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장혜지-이기정은 11일 열린 예선 7차전에서 캐나다의 케이틀린 로스(30)-존 모리스(40)에 3대7로 졌다. 전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던 이들은 최종전적 2승5패로 8개 팀 중 공동 6위에 그쳤다. 캐나다는 6승1패, 예선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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