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돌경보·백업카메라 등, 금년 8.5% 인상 요인

차량내 탑재된 각종 하이테크 장비가 운전자의 안전 확보에는 도움을 주지만 보험료를 인상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이브리드인 도요타 프리우스 내부.
충돌경보 시스템, 백업 카메라, 사각지대 모니터링, 대형 터치 스크린 등 자동차의 하이테크 기능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에 도움은 주지만 한편으로는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23일 보험정보연구원(III)에 따르면 연간 자동차 보험료 평균은 올해 1,150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15년 915달러, 2016년 980달러와 지난해 1,060달러에 이어 올해 8.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회복으로 운전자가 늘면서 덩달아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높아진 점 등 보험료 인상 요인이 크지만 보험업계는 날로 첨단화되는 신차들의 기능 향상이 사고 발생 후 부품 및 수리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III의 제임스 린치 수석 보험계리사는 “새차일수록 사고가 발생해 수리할 때 더 많은 비용을 예상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오토샵에 가서 부품을 사다가 임시방편으로 고칠 수 있는 일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일례로 범퍼 교체도 까다로워져 ‘리버티 뮤추얼’ 보험은 엔트리 레벨의 럭셔리 세단 기준으로 2014년 모델의 경우, 1,845달러였던 범퍼 교체 비용이 2016년식은 3,550달러로 2배 가까이 비싸졌다고 밝혔다.
신형 모델은 구형에는 없는 거리 측정 센서가 범퍼에 장착돼 부품값은 130%, 공임은 18% 높아진게 직접적인 이유다.
더욱이 안전운전을 돕는 하이테크 기능들이 주로 앞뒤 범퍼, 사이드미러 등 추돌 위험이 높은 위치에 탑재되면서 사고 가능성 및 파손 위험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수년간 크게 오른 자동차 보험료 상승세가 향후에도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보험정보 전문웹사이트 ‘밸류펭귄닷컴’(ValuePenguin.com)은 2012~2017년 일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7%였던 반면 자동차 보험료는 25.9%나 올랐다고 밝혔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안전 방어운전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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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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