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 MVP로 애스트로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 견인
▶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서 금5, 은1개 휩쓸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직은 거인’ 호세 알투베는 NFL과 NBA 수퍼스타 탐 브레이디와 르브론 제임스를 제치고 AP 올해의 남자선수 영예를 차지했다. [AP]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호세 알투베(27·베네수엘라)가 AP통신의 2017년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AP통신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허리케인 하비가 휩쓸고 간 도시에 희망을 안겨줬다. 알투베는 고통스러웠던 애스트로스의 리빌딩 과정을 거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알투베는 미 스포츠 담당 관계자 투표에서 715점을 얻어 NFL 수퍼스타 쿼터백 탐 브레이디(646점)와 NBA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626점)를 제쳤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시즌을 보내면서 5차례 올스타로 뽑힌 알투베는 올해 생애 최고인 타율 .346과 204안타로 각각 ML과 AL 1위에 오르며 AL MVP로 등극했다. 알투베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4년 연속 리그 최다안타를 기록했고 이중 3차례 타격왕에 올라 ‘현재 진행형 전설’의 위치로 올라섰다.
알투베는 작은 키로도 유명하다. 그의 공식 신장은 5피트 6인치(168㎝)지만, 실제로는 5피트 5인치(165㎝) 정도라는 게 정설이다. 그런 불리한 신체 조건을 극복하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선 그에게는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이 따라 다닌다.
겸손한 성격인 알투베는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내가 휴스턴의 얼굴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꿈을 이루기 위해 뛰는 선수 중 한 명일 뿐이다. 내 꿈은 팬들과 같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는 것이었고, 정말 기쁘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미국의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는 자유형 400m와 800m, 1,500m 등 3종목에서 3년 연속 세계챔피언으로 등극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이정표를 남겼다. <연합>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휩쓴 미국의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20)가 AP통신 선정 2017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AP통신은 26일 “러데키는 스포츠 매체 편집자와 디렉터로 구성된 투표인단 투표 결과 351점을 얻어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영 선수의 수상은 8번째이며, 대학 선수로는 1995년 이후 22년 만에 수상자로 됐다”고 발표했다. 러데키에 이어 임신 상태로 올해 1월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서리나 윌리엄스(35·미국)가 343점으로 2위, 단거리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32·미국)는 248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러데키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자유형 8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 4관왕, 2015년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 5관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관왕에 오른 여자수영 세계 최강자다.
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러데키는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휩쓸었는데 특히 자유형 400m와 800m, 1,500m 등 3종목에서 3년 연속 세계챔피언으로 등극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이정표를 남겼다. AP통신은 “그저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수영을 시작했던 러데키는 마이클 펠프스 이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수영 선수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스탠포드 2학년에 재학 중인 러데키는 심리학과 정치학 가운데 무엇을 주 전공으로 정할지 고민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동시에 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수영 다관왕을 사실상 예약한 ‘수영 여제’다.
러데키는 “작은 곳부터 고쳐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4년이 무척 빠르게 지나가는 걸 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두 하면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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