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과 증오를 나타내는 행태들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본보 14일자 보도) 이번에는 뉴욕에서 한인 이민자를 직접 겨냥한 인종증오 낙서가 발견됐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와 먹자골목상인번영회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과 17일 뉴욕 플러싱 149가 전철역 플랫폼에 설치된 역명 표지판에 아시안 비하 낙서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19일에는 증오낙서가 지워진 동일한 자리에 ‘한국인은 당장 떠나라!(사진)’는 낙서가 발견됐다.
또한 아이스크림 업체인 하겐다즈 광고가 게재됐다가 전날 MTA 자체 광고로 대체된 새 광고판은 ‘미국 입국을 금지시켜라’(Please Stop the ....... from entering USA)’라는 낙서로 다시 채워져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입국을 금지시켜라’는 문구의 경우 ‘코리안’이나 ‘아시안’으로 추정되는 입금금지 대상 부분이 누군가에 의해 칼로 훼손돼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김영환 먹자골목상인번영회장은 “낙서의 알파벳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17일 발견된 낙서와 같은 필체로, 동일인이 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있음이 틀림없다”며 조속한 범인 체포를 촉구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도 “반달리즘은 낙서에서 시작, 차를 부수고, 인명을 해치는 순서로 진행돼 미국사회가 제일 경계하는 부분인데 이같은 심각한 반달리즘이 한인 밀집 지역에서 벌어졌다”며 “경찰이 순찰과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한인들과 정치인들이 나서 인종혐오 범죄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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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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