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샤이니 종현, 디어클라우드 나인 /사진=스타뉴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샤이니 멤버 종현과 남다른 친분을 갖고 있던 디어클라우드 나인 소속사 대표가 최근까지 종현과 마주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애도했다.
디어클라우드 소속사 엠와이뮤직 대표는 19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샤이니 종현과 나인, 그리고 자신과의 마지막 인연을 떠올리며 슬픈 심경을 전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모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된 이후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 모두를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했다. 향년 27세.
종현이 세상을 떠난 다음 날인 19일 나인은 "종현이 최근 내게 유서를 전달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나인은 종현이 진행했던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종현과 인연을 맺었다.
유서에서 종현은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 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 등 그간 힘들었던 속마음을 담은 문구를 전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소속사 대표는 "종현이 지난 10일 콘서트를 열기 2~3일 전에 나인에게 이 유서를 건넸다. 나인도 너무 무섭고 놀라서 내게 이 사실을 알렸고 나 역시 나인에게 종현과 계속 연락을 취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인과 함께 직접 종현의 무대를 관전했고 공연이 끝난 이후 대기실에서 종현을 만나 격려의 인사도 건넸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종현의 친누나도 함께 마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한 "나인이 종현을 끝까지 붙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 역시 걱정을 많이 했음에도 종현이 이렇게 떠나게 돼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며 "이 유서를 쓴 사실을 알고 종현의 가족들과도 이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대표는 "비보를 접한 이후 나인과 곧바로 19일 새벽 빈소가 차려진 병원으로 향했다. 빈소에는 SM 이수만 대표를 비롯한 식구들과 태연 등 동료 가수들도 몇몇 있었고 샤이니 멤버 중에서는 민호가 홀로 먼저 빈소에 있었고 모두 경황이 없는 모습이었다"고 말을 이었다.
대표는 이와 함께 "나인 역시 큰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며 "종현이 하늘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종현의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유족과 병원 측과의 논의 끝에 부검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인의 빈소는 현재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0호에 마련돼 있으며 샤이니 멤버 4명이 모두 상주로 고인의 곁을 지키기로 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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