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뮬러 특검·사우디 왕세자·베저스 아마존CEO·드리머스 등 포함

올해를 뒤흔든 김정은·시진핑·트럼프(왼쪽부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오랜 전통인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을 놓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경쟁하게 됐다.
타임은 4일 NBC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포함한 10명의 최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김정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반복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 설전을 벌임으로써 미국인의 마음속에 핵 위협을 새롭게 각인시켰다는 이유로 후보에 선정됐다.
지난해 당선인 신분으로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던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연속 명단에 포함됐다.
타임은 "트럼프 대통령은 건강보험부터 이민정책, 환경 규제, 세제 개혁에 이르기까지 오바마 행정부의 성과를 폐기하려고 시도하며 취임 첫해를 보냈다"면서 "그러는 동안 정제되지 않은 트윗으로 불화와 논란을 계속 야기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경우 올해 재집권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공산당 당헌에 자신의 사상을 삽입하고 인적 청산에 나서는 등 '스트롱맨'으로서 확고한 1인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한 점이 부각됐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 사우디아라비아 왕족과 기득권 사업가를 대거 체포하고 개혁몰이에 나선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 올해 세계 최고 부호에 오른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미국프로풋볼(NFL) '무릎 꿇기' 퍼포먼스의 효시인 콜린 캐퍼닉(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블록버스터 '원더우먼'의 여성 감독 패티 젠킨스 등도 후보 명단에 올랐다.
이 밖에 개인이 아닌 집단, 인물이 아닌 '사회운동'도 올해의 인물 후보에 포함됐다.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왔지만 '다카(불법체류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 폐지로 추방 위기에 몰린 드리머스(Dreamers·불법체류 청년들)와 성희롱·추행·폭행의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오는 6일 자사 홈페이지와 NBC 투데이를 통해 올해의 인물을 발표한다. '올해의 인물'의 사진은 타임 표지를 장식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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