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진입시 미사일 부서져”…맥매스터 “北 실패로부터 배워 위협 증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이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NN방송과 폭스뉴스가 미국 관리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한 미국 관리는 이날 CNN 방송에 화성-15형이 대기권 재진입시 부서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미사일 비행에 대한 기술 분석이 아직 진행중이지만, "북한은 재진입 기술에 문제를 갖고 있었다"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권 재진입 실패는 북한의 무기 개발 프로그램이 직면한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폭스뉴스 방송도 이날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대기권 재진입을 견디지 못하고 재진입시 부서졌다고 보도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ICBM이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재진입할 때 발생하는 6천∼7천도에 이르는 고열로부터 핵탄두를 보호하는 기술로, ICBM 개발 과정에서 핵심적 기술로 꼽힌다.
앞서 북한은 신형 ICBM인 화성-15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국가핵무력 완성을 주장했다.
당시 북한은 이 미사일이 정점 고도 4천475㎞, 사거리 950㎞를 53분간 비행했다면서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이라고 발표했다.
이 미국 관리는 CNN에 초기 분석 결과 북한은 폭발하지 않는 가짜 탄두가 장착된 2단 추진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성-15형에는 적어도 부분적으로라도 액체 연료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레이건 국가 안보 포럼에서 "(북한의) 각 미사일 발사를 평가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하지만 확실한 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할 때마다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성공이냐 실패냐보다 지난 수년에 걸쳐 북한이 실패로부터 배우고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 모두를 향한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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