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렌트유 5개월간 40% 넘게 뛰어…예측기관들 내년엔 지금보다 낮게 전망
국은행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국제유가가 미국 셰일오일 증산으로 상승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3일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한 최근 국제유가 상승 배경 및 전망 자료에서 유가 변동 폭을 제한하는 '셰일오일 밴드 효과'가 작동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국제유가가 셰일오일 손익분기점을 넘지 않는 일정 구간(브렌트유 기준 45∼60달러)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현상이다.
보고서를 보면 EIA(미 에너지 정보청)는 이달 미 셰일오일 생산량이 617만4천 배럴로 전월보다 하루 평균 8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지난달 전망했다.
최근 미국에서 30일 안에 셰일오일 생산이 가능한 미완결 유정이 꾸준히 늘어 단기 증산 여력이 크게 확대됐다.
셰일오일 생산에 6개월 선행하는 시추기수가 지난달 들어 증가로 전환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6월 21일 저점에서 최근 63달러대까지 약 5개월간 40% 넘게 뛰었다.
브렌트유 기준 6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 이래 처음이다.
두바이유는 7월 평균 47.6 달러에서 11월 60.6 달러로 상승했다.
CERA는 올해 2분기 이후 국제 원유시장이 수요 초과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원유수요 증대와 주요 산유국 감산합의 연장 가능성, 산유국 정정불안, 미국 송유관 누출사고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그러나 대부분 예측기관이 내년 국제유가가 지금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주요 투자은행(IB)의 내년 국제유가 전망치 평균은 56.3 달러이고 EIA는 55.6 달러, OEF는 54.8 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한은은 다만 이란 경제제재 재개나 베네수엘라 전면 디폴트 등이 발생하면 원유수급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핵 협정 의무 미준수를 이유로 미 정부가 의회에 제재 재개 여부 결정을 요청해둔 상태다. 베네수엘라는 국영 석유회사 디폴트 위험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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