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한인회장 추대’, 이사회, 내달 구성키로
▶ 정관개정위원회 발족도

김일진 전 한인회장(가운데)이 비대위 구성안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김병대)가 차기회장 공석이라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일진, 문병길 등 전 한인회장과 김기홍 노인회장, 박회병 축구협회장 등 단체장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김 회장은 “2017~18년도를 이끌어 나갈 제34대 한인회장 공석이라는 사태로 인해 한인사회를 대표하고 봉사하는 (한인회가) 본연의 업무를 중단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지난 19일 임시이사회를 갖고 이사진들이 이 문제를 놓고 심각하게 의논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안건에서는 각 한인단체에서 추천받은 인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는 방안이 토의됐다.
김일진 전 한인회장은 “정관을 개정하는 것은 오랜 시일이 걸리는 만큼 이에 앞서 우선 전현직 한인회장과 단체 추천을 받아 비대위를 구성하고 다음 이사회에서 이를 인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따라 이사진들은 12~15명 규모의 비대위를 구성하는 방안을 정식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하고 비대위원장은 오는 12월8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비대위는 오는 12월21일 열리는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 이전까지 제34대 한인회장을 추대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수 이사장은 “비대위에서 추대되는 차기 한인회장 추천자는 정식 선거를 통해 당선된 후보자처럼 공탁금 납부 등 당선자 제반 책무를 동일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회에서는 정관개정도 함께 추진한다.
김 회장은 “현재와 같이 차기 한인회장이 미선출된 상태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금의 정관으로는 해결방안을 찾을 수 없어 정관개정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임시이사회에서는 양병환 전 한인회 자문위원을 비롯해 박정훈 부회장, 김호중, 송형석 이사 등 총 4명을 정관개정위원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4명의 정관개정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양병환 전 한인회 자문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수정 및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현재와 같이 회장이 선출되지 않은 상황에 어떻게 조치해야하는 지 정관에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며 “위원회에서는 이번 개정작업을 통해 한인회장 임기에 대한 규정과 선출, 총회 등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위원장은 “공청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시일을 두고 한인사회 의견을 수렴해 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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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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