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상된 경계태세 유지…”일부 미사일시설 움직임 지속 포착”

U-2 정찰기[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기념일(10일) 등을 계기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강화된 대북 감시 및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7일 "아직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다만, 일부 미사일 시설이나 기지 등에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어 언제든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격상된 대북 감시 및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주한미군은 U-2S 고공 전략정찰기를, 우리 군은 RC-800, RF-16 정찰기와 피스아이(E-737) 항공통제기, P-3C 해상초계기 등의 감시자산을 각각 증강 운용하고 있다고 군은 전했다.
동해상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레이더(SPY-1D)를 갖춘 이지스 구축함이 출동해 있고, 지상에는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이 가동되고 있다. 이들 레이더는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을 2분 이내 탐지할 수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 엄현성 해군·이왕근 공군총장,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등 군 수뇌부는 추석 연휴에도 피스아이와 초계기, 이지스 구축함을 타거나 최전방부대, 방공부대, 연평부대 등을 시찰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지스함[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미 군 당국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 제7기 2차 전원회의를 개최한 북한이 미국의 콜럼버스데이(9일)와 10일 노동당 창건일, 18일 제19차 중국 당대회 등을 계기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원들은 북한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도 핵-경제 건설 병진노선과 '국가 핵무력 건설'의 지속적 추진을 재확인해 앞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투발 수단과 핵탄두 능력 강화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체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과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 등이 반복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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