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오염으로 인해 발병하는 여러 가지 질병이 보고됐지만 한 가지 더 추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장병이 그것이다.
PM 2.5로 알려진 초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많아지면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의 발병과 관계있다는 연구는 많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 신장병학회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분석은 248만2,737명의 재향군인을 평균 8년 반 동안 추적 조사한 것으로, 재향군인회의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신장기능 수치 G.F.R.(사구체여과속도)의 정보를 연구한 것이다.
연구진은 나사(NASA)와 환경청(EPA)의 대기오염 자료를 사용해 PM 2.5가 증가하면 즉각 G.F.R.이 감소한다는 것, 즉 신장기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신장은 오염물질에 의해 쉽게 상처 입는 장기인데 PM 2.5 입자는 굉장히 미세해서 혈류를 타고 신장까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자들은 ‘유해한’(unhealthy) 대기 오염 수준에서는 만성 신장병 케이스가 연간 4만4,793건 증가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2,438 케이스는 투석이 필요한 말기 신장병이다. 또한 ‘안전한’(safe) 것으로 여겨지는 대기 수준에서도 그 위험이 증가한다고 학자들은 밝혔다.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 대학 의과대 부교수인 수석 연구원 닥터 지야드 알-알리는 “신장병의 주원인은 아직도 당뇨병과 고혈압이지만 이제 대기 오염도 신장병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
한국일보-뉴욕타임스 특약>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