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이스 보건장관·므누신 재무장관 등 유용 의혹 여파
앞으로 연방 장관·정부기관 수장들이 출장 때 관용기를 이용하려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백악관은 톰 프라이스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무 출장 시 정부 전용기를 이용해 세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달 29일 사임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30일 보도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특별히 정당한 사유가 없는 이상, 정부 관리들은 정부가 소유, 임차·임대했거나 전세를 낸 항공기를 출장에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멀베이니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일련의 사건에 따라 각 부 장관, 정부기관 수장들에게 출장 관련 규정을 주지시키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법과 공식 규정을 떠나 각 부처와 기관들은 우리가 공무원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프라이스 장관이 지난 5월 이후 공무 출장 시 전세기를 26차례 이용해 수십만 달러를 낭비했으며, 여기에는 친구가 주최한 건강 관련 회의 참석 및 아들과의 오찬, 출장을 겸한 부부 소유 리조트 방문 등이 포함됐다고 폭로했다.
프라이스 장관은 자신이 여전히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격노했으며 이날 바로 프라이스 장관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미 고위 관리가 출장에 높은 비용이 드는 관용기를 이용했다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폴리티코는 라이언 징키 미 내무장관도 출장에 군용기를 수차례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스콧 프루이트 환경보호청장도 관용기 유용 의혹에 휘말려 여러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이에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는 지난 27일 연방 기관들의 출장 및 여행 실태에 대한 조사를 개시, 백악관과 24개 연방 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고위 관료들(부처의 경우 차관보급 이상)의 취임 이후 출장 및 여행 기록 제출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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