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킬티오 시의원 후보 피터 지브, 본보와 인터뷰서 호소
▶ “머킬티오를 행복도시로 만들겠다”

머킬티오 시의회 피터 지브 후보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머킬티오의 피터 지브 시의원 후보가 한인사회에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지브 후보는 13일 본보에 인터뷰를 자청하고 “내가 당선되면 머킬티오를 ‘행복도시’로 만들겠다. 머킬티오의 한인 유권자들이 꼭 나에게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포지션 1선거구에서는 한인 후보 제임스 유를 찍고, 포지션2에서는 피터 지브를 찍어달라”고 말했다.
지브 후보는 현재 보잉과 에어버스 등 공룡 항공기 제조업체는 물론 한국의 KAI에도 날개 등 부품과 공구를 납품하는 엘렉트로 임팩트사의 사장이다. 이 회사는 머킬티오 본사와 해외 지사에 80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지브는 특히 무슬림에 대한 과격한 차별로 논란이 됐었다. 그는 무슬림처럼 보이거나 무슬림 이름을 가진 취업 지망자는 퇴짜를 놔 워싱턴주 법무부로부터 고소당했고 벌금 48만5,000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때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100만 달러의 후원금을 기부해 화제가 됐었다.
지브 후보는 하지만 이날 인터뷰에서 “무슬림에 대한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 그에 대한 언급은 앞으로 전혀 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 직원 중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전체의 10% 이상이나 된다. 인종차별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지브 후보는 8월 예비선거에서 27%의 득표율로 현역 시의장인 밥 챔피언 후보의 54%에 크게 뒤졌다. 하지만 예선에서 3위로 탈락한 티나 오버의 지지층을 흡수하고 머킬티오 인구의 17% 정도를 차지하는 한인들의 지지를 받으면 승산이 크다고 장담한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나는 한 명의 아내, 6명의 자녀 및 794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라이벌인 챔피언 후보는 부인도 자녀도 종업원도 단 한명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표로 그려 “가정과 일자리를 중요시 하는 내가 시의원이 돼야 머킬티오의 미래는 ‘스마일’로 행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머킬티오가 워싱턴주의 285개 자치단체 가운데 판매세가 10.3%로 두번째 높다. 내가 당선되면 더 이상 세금을 신설하거나 인상하지 않고, 가정 친화적인 시행정과 도시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지브 후보는 “머킬티오 한인들에게 전재산이나 마찬가지인 집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행정을 펼치고, 무엇보다 안전하고 행복하며 평화로운 도시를 만들겠다. 나를 꼭 찍어달라”고 말한 후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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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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