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경찰위, 오툴 국장과 홈즈 검사장에 해명요구
흑인 보행자를 인종편견과 과잉폭력으로 체포해 해고당한 시애틀경찰국의 여경관에게 2년치 밀린 봉급 10여만 달러와 퇴직금을 주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시애틀 커뮤니티 경찰위원회(SCPC)가 이를 문제 삼고 나섰다.
SCPC의 페 로페즈 위원장은 캐틀린 오툴 경찰국장 및 피드 홈즈 시애틀 검사장과의 회동을 모색 중이라며 이미 경찰국과 경찰노조 간에 이뤄진 합의서 등 관련문건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내용을 언론보도를 보고야 알았다고 덧붙였다.
로페즈 위원장은 “주지하다 시피 신시아 위틀래치 경관의 해임 사실은 2년전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돼 시민들이 그 배경을 잘 알고 있고 오툴 국장도 그녀의 해임이 정당했음을 강조했었다”고 지적하고 “뒤늦게 그녀의 해임이 부당한 것으로 밝혀지고 해임도 은퇴로 정정됐다면 그 사유를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애틀경찰국의 18년차 근속 베테랑이었던 위틀래치는 2014년 7월 캐피털 힐 거리에서 흑인 윌리엄 윈게이트(현재 72)가 자신의 순찰차를 향해 골프채를 휘둘렀다며 그를 무력으로 체포했다. 윈게이트는 골프채를 지팡이로 사용했을 뿐 그녀에게 휘두른 적이 없다고 맞섰다. 결국 윈게이트는 소송을 통해 32만5,000달러를 보상받았다. 그의 변호사 비용까지 합하면 시정부가 지출한 금액은 130만달러에 육박한다.
당시 위틀래치를 대신해 경찰국과 시정부에 이의를 제기한 경찰노조는 위틀랜드에 대한 경찰국 내사가 180일 안에 종료돼야한다는 내규를 위반했다며 두명의 상관이 위틀랜드 케이스를 보고받은 2014년 9월에 시작돼야 했을 조사가 2015년 1월까지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오틀 국장은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주 보상합의서에 서명했다.
위틀랜드는 이 합의에 따라 2015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봉급 10만5,570.90달러와 퇴직사유가 ‘해임’ 아닌 ‘해임으로 인한 은퇴’로 바뀜에 따라 관련 은퇴연금을 일시불로 받게 됐다. 그 대가로 위틀래치는 시애틀경찰국이나 다른 시 직종에 종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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