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래스카 포함 총 114명에서 101명으로 축소
▶ 일부 보수인사 포함…다음주 집행부 구성
제 18기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가 한국의 조기 대선에 따라 당초보다 2개월 늦은 지난 1일 공식 출범했지만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114명 중 13명이 자진 사퇴했다.
노덕환(사진) 시애틀협의회장은 1일 “전체 위촉된 자문위원 114명 가운데 최근 13명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 해촉 절차가 진행중이며 이로 인해 시애틀협의회 자문위원은 알래스카 지회를 포함해 10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평통 본국 사무처가 사퇴의사를 밝힌 위원들의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명단을 밝힐 뚜렷한 이유가 없다고 유권 해석을 내렸기 때문에 이들 자문위원의 명단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초 집행부 회의를 거쳐 수석부회장과 간사, 위원장 등 전체적인 집행부 명단과 조직구성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회장과 시애틀총영사관은 이들의 명단을 밝히지 않았지만 본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진보적인 문재인 정권과 이념적인 견해차가 있다는 이유로 사퇴를 결정한 보수 성향의 인사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일부는 이념적 성향과 상관없이 18기 평통 자문위원을 신청한 이후 개인사정이 바뀌어 사퇴를 결심한 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뿐 아니라 미국과 전세계적으로 제18기 평통 자문위원직을 사퇴하려는 인사들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통 자문위원직을 신청했을 때는 보수적인 박근혜 정권이었지만 현재 진보적인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자신의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 때문이다.
시애틀지역 평통의 한 원로 인사는 “평통 자문위원이 조국 정부가 해외 동포들에게 임명하는 유일한 직위지만 지역 한인 단체장들이 대부분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커뮤니티 단체로서의 성격과 기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통 활동이 한국 정권에 따라 특별하게 다르지도 않고 더욱이 해외에서는 정치적이거나 이념적인 활동이 적은데도 굳이 자신이 지지하는 정권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퇴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회장은 “18기 평통 시애틀협의회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로 가는 분위기 조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동포사회에 봉사하고 동포사회의 신뢰를 받는 단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동포사회에 흥이 넘치는 분위기를 만드는 일에도 게으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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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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