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세금보고 시애틀시민 중 51% 해당
▶ 대부분 노인, 대학생 등‘1인가구’
전국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고 ‘아마존 특수’로 고액연봉의 하이테크 종사자가 넘쳐나는 시애틀이지만 정작 연간소득 5만달러 미만인 가구가 절반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타임스가 지난 2014년도 세금보고를 근거로 시애틀시민 41만9,00명의 연간소득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51%인 21만4,000명은 조정 후 총소득(Adjusted Gross Income)이 5만 달러 이하였다. 조정 후 총소득은 세금이 포함된 것으로 회사에서 받은 마일리지 비용 등 필요 경비를 제외한 소득을 의미한다. 또한 연간 총소득이 5만달러가 되지 않은 시민 가운데 절반 이상은 2만5,000달러도 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2017년 현재 인구가 70만명이 넘는 시애틀시는 1인 가구가 많다. 전체 가구의 3분의2가 혼자 살고 있는 가구이다. 결과적으로 연간소득 5만 달러가 미만 가구의 대부분인 18만7,000명이 ‘1인 가구’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전문가들은 “5만 달러 이하를 번다고 신고한 1인 가구의 대부분은 노인이나 대학생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한인을 비롯한 많은 소수민족은 부부가 맞벌이 하지 않으면 연간 총소득이 5만 달러 이하인 경우가 많다.
시애틀시가 지난달 시의회의 만장일치 의결로 내년 1월부터 ‘부자세’ 도입을 결정한 가운데 연간 소득이 개인 25만 달러, 부부 합산 50만 달러 이상인 해당자들의 규모도 대강 나왔다. 이들에겐 소득의 2.25%를 소득세로 내도록 돼있다.
타임스는 2014년 세금보고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시애틀의 세금 보고자 3,982명이 연간 25만 달러 이상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부 합산으로 50만 달러 이상을 버는 가구는 4,511명이었다. 따라서 개인이나 부부합산을 통해 8,500명 정도의 시애틀시민이 내년부터 소득세를 내게 되며 전체 규모는 1억4,00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봉이 17만5,000달러인 시애틀시장 직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는 시장 후보 2명의 소득을 분석한 결과 당선이 유력시 되는 제니 더컨은 파트너가 있지만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25만 달러가 넘는 소득을‘싱글’로 보고했다. 캐리 문 후보는 지난해 부부합산 5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렸지만 이는 남편의 사업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 후보는 2014년 세금보고에서는 부부합산 5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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