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원모집 광고 ‘브레이트바트’에 자동으로 게재돼
만성적인 ‘대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워싱턴주 순찰대(WSP)의 대원 모집광고가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에 올라오면서 비난과 해명의 소동이 빚어졌다.
온라인 게시판 ‘레딧(Reddit)’의 한 사용자는 지난 21일 극우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를 검색하다 이 사이트에 워싱턴주 순찰대원 모집 광고가 게재됐다며 이 사실을 레딧 등에 올려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타코마 지역 언론인 타코마 뉴스 트리뷴이 이 사실을 파악한 뒤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문의하자 WSP는 “뉴스를 읽는 독자가 순찰대에 관심을 가질 경우 이를 자동으로 분석해 관련 광고를 올려주는 알고리즘으로 인해 WSP모집 광고가 해당 사이트에 게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WSP는 “우리가 해당 사이트에 직접 광고를 낸 것이 아니며 광고게재를 의뢰한 시애틀 소재 온라인 광고 기업에 즉각적으로 브레이트바트 사이트에 해당 광고가 게재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브레이트바트’는 국수적 백인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대안 우파'의 첨병으로 역대 미국 정부의 개입주의와 국제주의를 비판하고 고립주의와 미국 우선주의로의 대전환을 주장해온 매체다.
특히 이 매체를 공동 창업한 스티브 배넌은 지난해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최고경영자(CEO)로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 공로로 정권출범과 동시에 백악관 수석전략 고문으로 등용됐으나 최근 백인우월주의자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에게 잘못 조언을 하면서 결국 지난주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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