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흑인 테일러 사살한 두 백인 경관이 보상소송
지난해 흑인 체 테일러를 총격 사살한 시애틀 경찰국의 두 백인 경관이 당시 자신들을 ‘잔인한 살인자’로 몰아붙인 샤마 사완트 시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제소했다.
지난 18일 킹 카운티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스캇 밀러 및 마이클 스폴딩 경관은 “시정부의 공금을 축내지 않기 위해” 사완트 의원을 개인적으로 제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정부와 시의회는 피고로 지목하지 않았고 보상 요구액도 소장에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총격사건 닷새 후 경찰국 앞에서 벌어진 시민들의 항의시위 현장에 사완트 시의원이 나타나 테일러 사살은 시애틀경찰의 인종표적 단속과 과잉진압의 결과로 빚어진 잔인한 살인행위라고 규탄했다며, 당시 자신들은 테일러 사살의 정당성 여부를 조사 받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금년 초 킹 카운티 배심으로부터 테일러 총격이 정당했다는 평결을 받은 후 사완트 시의원에게 문제의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지만 그녀가 거절하고 여전히 살인사건으로 몰았으며 자신들이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비난했다고 두 경관은 주장했다.
이들 경관은 작년 2월 수배된 마약사범을 체포하기 위해 잠복 중 역시 마약전과자인 테일러가 뜻밖에 나타나 그를 체포하려던 과정에서 테일러가 옆구리에 찬 권총을 꺼내려는 동작을 보였기 때문에 그를 총격했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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