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서도 고 김대중 대통령 8주기 추도식 열려
▶ 이문재 위원장, “민족 통일의 희망을 안겨줬다”

지난 18일 페더럴웨이 한인회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이 시애틀에서도 엄숙하게 거행됐다.
김대중 대통령 시애틀추도위원회(위원장 이문재)가 지난 18일 오후 페더럴웨이 한인회관에서 개최한 추도식에는 김 전 대통령을 흠모하는 시애틀지역
한인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보여줬던 남북 평화통일과 민주ㆍ평화 등의 가치를 되새기며 자신과 가졌던 각별한 인연 등을 나누며 조국인 대한민국의 발전과 전세계의 평화 등을 기원했다.
인권문제연구소 중앙위원과 시애틀 민주연합 부대표 등을 지낸 이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보였던 용기있는 신념과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한 통일에의 꿈과 희망을 흠모한다”면서 “김 전 대통령을 이어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신햇볕정책’의 완성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승주 시애틀민주연합 공동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한국정부로 부터 탄압을 받을 당시 등 생전에 3번 만나 뵙고, 이미 고인이 된 워싱턴대학(UW) 펠러 교수와 함께 그의 구명 운동을 펼쳤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행동하는 양심’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회고했다.
시애틀 진보단체 연합인 늘푸른연대의 권종상씨는 “김 전 대통령은 노무현ㆍ문재인 대통령 등 2명의 민주대통령을 탄생시키셨다”고 평가했고 전 페더럴웨이 한인회장인 김용규씨는 “부모님이 김 전 대통령을 늘 흠모하고 사랑했던 것을 보고 자랐다”고 회고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 초대회장을 지낸 고경호씨 역시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2009년에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창설됐고, 그 해에 노무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이 모두 하늘나라로 떠나는 아픔이 있었다”며 “이제는 그들의 뜻을 따라 참 민주와 평화가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및 이휘호 여사와 생전에 각별하게 지냈다는 권영순씨는 30여년 전 이 여사에게 선물로 받았다는 목걸이를 소개하며 김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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