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700명 스트레스 날려
▶ ‘한인 잔치 한마당’…’퀸텟’ 토니 장씨 딸 시구
한국일보와 미국 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광복절인 지난15일 밤 개최한 ‘2017 코리아나이트’는 시애틀 한인 잔치 한마당으로 치러져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31회째를 맞은 코리아나이트에는 캐나다 산불연기가 거치면서 모처럼 화창한 날씨 탓인지 관람객이 많이 찾은 가운데 한인 700여명도 명문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에 모여 이민의 삶과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모두 털어냈다. 특히 한인들은 매리너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3-1로 꺾고 모처럼 승리하는 경기의 짜릿함에다 시애틀 도심의 ‘100만 달러짜리’ 야경을 즐기며 말 그대로 백구의 향연을 즐겼다. ★관련기사 3면
한인들은 “매리너스가 16년 만에 플레이 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코리아나이트는 승패를 떠난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엔 조국이 일제 치하에서 벗어난 광복절 날에 열렸고 한인 700여명이 1층과 3층에 나뉘어 한꺼번에 모여 한국말로 응원전을 펼치는 묘미가 남다르다는 이야기다.
야구와 야경을 즐기는 것뿐 아니라 대한항공이 올해도 예외없이 후원한 한국왕복항공권 추첨행사까지 곁들여져 재미가 더해졌다.
올해 코리아나이트는 가족ㆍ친지ㆍ직장 동료ㆍ단체ㆍ동호회 등 단체는 물론 한인 1세와 2세가 어우러져 모인 시애틀 최고 한인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애틀총영사관ㆍ시애틀산악회ㆍ대한항공ㆍ시애틀 비전교회ㆍ레드몬드 소망교회ㆍ시애틀 동양선교교회ㆍUW 한인학생회ㆍ시애틀지역 한인회ㆍ시애틀한친회 등이 포함됐다. 코리아나이트 단골인 앤디 황 페더럴웨이 경찰국장도 가족과 함께 관람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6시45분께 전광판에 화려한 메시지와 함께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로‘코리아 나이트’행사가 시작됐다. 올해 시구는 ‘퀸텟모기지’와 ‘유니버스 부동산’의 대표인 토니 장씨의 딸 올리비아 장(12)양이 던졌다.
지난 2001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의 코리아나이트에서 시구했던 토니 장씨가 다시 시구하기로 돼 있었지만 팔을 다쳐 “추억을 선물한다”며 딸에게 시구할 기회를 넘겨줬다.
이날 3회 경기가 끝난 뒤 대한항공이 경품으로 제공한 한국왕복 항공권 추첨행사가 열려 3층 한인 단체석에서 관전하던 벨뷰 김정화씨에게 행운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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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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