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과 칭화대 합작으로 9월중 벨뷰에 ‘GIX’오픈
▶ 44명 신입생중 22명 중국서…2개 과정으로 시작
중국대학이 미국에서 최초로 문을 연다.
워싱턴대학(UW)은 지난 2015년 중국 명문인 칭화대(清華大)와 합의했던 ‘글로벌 이노베이션 익스체인지(GIX)’를 9월중 개교한다고 밝혔다. 개교식에는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와 이 대학 출범에 4,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산파역할을 했던 마이크로소트프(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애나 마리 카우세 UW 총장, 키우 용 칭화대 총장 등 4명이 참석한다.
‘GIX’는 벨뷰 다운타운 북쪽 I-405 맞은 편 벨-레드 도로변에 조성된 ‘스프링 구역’에 들어서 있다.
올해 신입생은 모두 44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인 22명은 중국 유학생이다. 나머지도 러시아ㆍ인도ㆍ에스토니아 등 다른 국가 유학생들로 채워진다.
이 대학원은 2개 학위과정을 가르친다. 하나는 15개월 과정으로 테크노혁신과학 석사과정(MSTIㆍMaster of Science in Technology Innovation)이며 다른 하나는 21개월짜리로 MTSI를 마친 후 칭화대에서 6개월간 데이터와 정보과학 및 엔지니어링 석사과정을 밟는 것이다. 교수진도 UW과 칭화대 양쪽에서 채워진다. 중국 상하이에 본교가 있는 칭화대는 북경대와 함께 중국의 최고명문대학으로 꼽히며 ‘중국의 MIT’로 불린다. 중국의 시진핑 현 국가주석과 후진타오 전 주석도 칭와대 출신이다.
GIX가 문을 열면 미국 땅에 발을 들여놓는 첫 중국 대학이 된다.
GIX가 추구하는 학문은 단순하게 아카데믹한 과정을 이수토록 하는 것이 아니라 아카데미와 기업가 정신 등이 융합된 인재를 길러내는데 목적이 있다.
UW 관계자는 “GIX 대학원은 기존 학문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AI시대를 맞아 MSTI는 인간사고 디자인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업가 정신 등을 총괄해서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측은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스타트 업이나 벤처를 설립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로 개발한 제품이나 기술 등에 대해서도 개인에게 전적으로 지적재산권을 줄 방침이다.
교육계에서는 서북미를 벗어나 미국 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UW과 중국 명문인 칭화대가 합작으로 만들어낸 GIX가 IT업계나 학계는 물론 국제관계에서도 크게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UW 카우세 총장은 GIX 개교를 앞두고 올 여름 칭화대를 방문, 최종 조율을 하면서 명예 박사학위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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