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교수, 백인 학부모에 자원봉사기회 집중 지적
공립학교 교사들이 보조교사나 모금행사장의 도우미 역할을 해줄 자원봉사 학부모들을 찾을 때 인종이나 빈부 차이에 관계없이 모든 학부모에게 균등하게 기회를 줘야한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워싱턴대학(UW)의 앤 이시마루 부교수(교육학)는 외견상으로 누구에나 개방돼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학교 자원봉사 기회가 실제로는 영어를 구사하고, 부유하며, 편부편모가 아니고, 차량을 소유한 학부모들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교사들은 이 부류에 속하지 않은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에 관심 없거나 관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으로 단정하는 경향이며 이는 공립학교의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이시마루 교수는 지적했다.
그녀는 최근 발간된 ‘피바디 교육저널’에 비영리기관인 ‘웨스트에드’의 솔라 타카하시 연구원과 함께 게재한 관련 논문에서 공립학교들이 기존방식과는 달리 모든 학부모들에게 자원봉사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학교가 필요한 일을 학부모들에게 말할 것이 아니라 학부모들이 학교의 어느 일에 참여하고 싶어하는지 학교가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시마루 교수는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참여도는 인종그룹과 소득계층 간에 거의 똑같지만 방법이 다를 뿐이라며 예를 들면, 백인 학부모들은 학교행사 참여나 자원봉사 일에 치중하는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숙제점검에 더 열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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