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에 렌트광고 올린후 디파짓 챙겨 도주
▶ 아파트 내부 안보여주거나 디파짓 먼저 요구시 의심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최근 유명 온라인 광고 사이트에서 눈에 쏘옥 들어오는 렌트 광고를 봤다. 교통도 편리한 지역에 1베드룸 렌트가 1,200달러로 나와 있던 것이다. 최 씨는 이메일을 통해 관심을 표명했고 집주인은 답장에서 캘리포니아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 ‘집을 비워 놓은 상태’라며 2개월 치 디파짓을 송금해달라고 요구했다. 최 씨는 이메일에 집사진까지 실려 있어 전혀 의심도 하지 않은 채 돈을 보냈다. 그리고는 그때부터 집주인과 연락이 닿지 않을 뿐더러 당초 집주소도 없었다는 걸 알고 분통을 터뜨려야 했다.
최근 플러싱 등 퀸즈 일대에서 온라인을 이용해 아파트 렌트 광고를 한 뒤 디파짓을 챙겨 달아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퀸즈 플러싱과 엘름허스트 등지에 온라인 아파트 렌트 사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히스패닉계 세 명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은 페이스북에 아파트 렌트 광고를 올린 뒤 피해자들을 만나 디파짓을 챙겨 잠적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피해자에게 열쇠를 주고 있지만 이미 세입자가 있는 방들이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지난 4월1일에는 이스트 엘름허스트 77스트릿에 있는 주택 앞에서 40세 피해 여성으로부터 1,400달러의 디파짓을 받고 잠적했다. 같은 달 21일에는 플러싱 41애비뉴와 70스트릿 교차로에 있는 주택 앞에서 25세 피해 여성으로부터 1800달러의 디파짓을 받아 챙겼으며 이틀 후에는 94스트릿과 잭슨밀로드에 있는 주택 앞에서 약 1800달러의 디파짓을 받고 도주했다. 또 지난 6월6일에는 플러싱 137스트릿과 노던불러바드 앞에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피해자로부터 1,500달러를 받고 잠적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수법이 유사한 것으로 보아 용의자들이 서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같은 렌트 사기를 피하려면 ▲열쇠 교환조건으로 디파짓을 하라고 하면 의심할 것 ▲집주인을 반드시 직접 만날 것 ▲건물 내부를 둘러볼 수 없다면 렌트하지 말 것 ▲반드시 문서화된 렌트 계약서를 달라고할 것 ▲집주인이 어떤 정보라도 주길 원치 않으면 일단 의심할 것 등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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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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