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유중 잠들었는데 새벽에 깨보니 …”
▶ 경찰,우발적 질식·영아돌연사증후군 추정

사고가 발생한 스태튼아일랜드 주택 <출처=구글 맵>
외상흔적 없어…엄마 혐의적용 안돼
생후 2개월된 한인 남자아기가 엄마와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던 중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5분께 스태튼아일랜드 아든하이츠 아든애비뉴에 있는 한 주택의 침실에서 최모 군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당시 최씨의 어머니는 침대에서 최 군을 팔에 안고 수유를 하며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깨어났는데 최군이 반응이 없자 911에 신고했다. 최군은 곧바로 스태튼아일랜드대학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육안으로는 최군에게서 어떠한 상처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군의 어머니가 잠을 자던 중 실수로 아기 몸 위로 굴렀을 가능성 등에 따른 우발적 질식(accidental suffocation) 또는 영아돌연사증후군(Sudden Infant Death Syndrome)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최 군의 어머니에게는 아무 혐의가 적용되지 않은 상태이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은 생후 12개월 이내의 아기가 잠든 이후에 사망하고 그 사망원인을 알 수 없음을 뜻한다. 출생아 1,000명 중 1~3명이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하고 있다.
최 군의 사망은 뉴욕시에서 이달 들어서만 아기가 가족과 함께 잠을 자다가 숨진 5번째 사건이다. 뉴욕시에서만 매년 40~50명의 아기들이 가족과 함께 잠을 자다가 숨지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시정부는 5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안전한 취침’이라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출생증명서와 함께 아기를 안전하게 재우는 요령을 담은 안내서를 배포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아기가 자는 공간은 다른 식구가 자는 곳과 가까이 있되 따로 마련하고, 안전이 입증된 아기침대의 딱딱한 매트리스 위에서 등을 바닥에 댄 자세로 눕혀 재우도록 조언하고 있다. 또한 어질러진 침구, 이불, 봉제 인형, 범퍼, 베개 등을 아기침대에서 빼낼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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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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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힘들어도 애하고 같이 자면 안됩니다.
자다가 우발적으로.. 너무나 슬픈 소식이네요.. 저 엄마는 저걸 평생 짊어지고 갈텐데..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