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5년 만에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소가 발견됐다.
연방농무부(USDA)는 18일 앨라배마주의 가축 시장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11살짜리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Atypical BSE•광우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비정형 BSE란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달리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것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USDA는 “8세 이상 소 한 마리에서 갑자기 광우병이 발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며 "이 암소는 가축 시장으로 이송됐다가 죽었을 뿐 도축 등 공급 단계로 넘어가지 않아 식용 위험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발병은 안전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미국의 ‘광우병 위험경미국가(최고 지위)’ 등급이나 무역 거래에도 아무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건 이번이 5번째로 마지막으로 발견된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앨라배마주에서 광우병 소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미국산 소고기를 대량 수입하고 있는 한국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문제가 된 앨라배마주에는 한국으로 수출되는 쇠고기 작업장이 없는 걸로 파악됐다"며 "아울러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모두 30개월령 미만으로 광우병 위험 부위가 제거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검역 절차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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