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 주지사-주의회, 예산안 합의 불발
▶ 주정부 차량국·법원 등 일부 관공서 셧다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와 주의회가 2017~2018회계연도 예산안 마감 처리기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끝내 주정부가 전격 폐쇄됐다.
이에 따라 당장 1일부터 주정부가 운영하는 공원과 해수욕장 등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고 수천 명의 공무원이 해고되는 등 정부기능이 마비됐다. 또한 로터리 복권 판매가 중단됐으며, 주차량국(MVC)과 법원 등 주정부 소속의 일부 관공서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4일 독립기념일 휴가 시즌을 앞둔 주립공원과 해변가, 동물원 등 위락시설이 문을 닫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예산안 처리 마감일인 30일 오후 4시15분에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 뉴저지 주정부가 8시간 후면 폐쇄될 것”이라면서 “이번 주정부 폐쇄를 막지 못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크리스티 주지사와 주의회는 이날 긴급회동을 갖고 예산안과 관련해 협상을 이어갔지만, 가장 큰 쟁점이었던 건강 보험사로부터 약물중독 재활치료비 예산 3억 달러를 거둬들이는 법안을 통과시켜달라는 크리스티 주지사의 요구를 주하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크리스티 주지사와 주상원은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지만, 빈센트 프리에토 주하원의장이 부정적인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빈센트 프리에토 주하원의장은 이와 관련 “크리스티 주지사가 통과시켜달라는 법안은 예산안과 전혀 무관하다”고 말하며 “예산안을 빌미로 거래를 하는 것은 매우 나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뉴저지주정부는 지난 2006년에도 폐쇄 사태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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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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