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자정 마감시한, 2006년 이후 처음
뉴저지주의 2017~2018회계연도 예산안이 처리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도 통과되지 않으면서 주정부 폐쇄 사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와 민주당이 장악한 주의회는 그동안 예산안 처리를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29일 오후 8시까지도 통과시키키지 못하면서 주정부 폐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하원은 이날 347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를 시도했지만, 찬성 24표, 반대 21표, 기권 35표로 통과 찬성 정족수인 41표를 넘지 못해 무산됐다.
이날 표결은 예산안을 통과시키더라도 크리스티 주지사가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면서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기권표가 쏟아졌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주의회가 제출한 추가 교육예산이 포함된 주정부 예산안을 자신이 승인해주는 대신 건강보험회사로부터 주정부가 약물중독 재활 치료비 예산 3억달러를 거둬들이는 방안을 주의회가 통과시켜 주기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주의회는 건강보험회사로부터 주정부가 약물중독 재활 치료비용 예산을 확보할 경우 주민들의 건강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의회가 마감 시한인 30일 자정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지난 2006년 존 코자인(민주) 전 주지사 재임당시 이후 주정부가 또다시 폐쇄되는 사태를 맞게 된다.
주정부가 폐쇄되면 예산안이 승인될 때까지 주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공원과 해변 등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고 수 천 명의 공무원이 해고돼 정부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 또한 로터리 복권 판매가 전면 중단되고, 주차량국(MVC)과 법원 등 주정부 소속의 일부 관공서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내달 4일 독립기념일 휴가 시즌을 앞두고 주립공원과 해변가, 동물원 등 위락시설이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이면서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주경찰과 교정시설, 아동보호국, 정신병원 등 주요시설과 애틀랜틱시티 카지노는 주정부 폐쇄와 관계없이 운영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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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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