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세이프코 보험사와 계약연장 않기로
▶ ‘스타벅스 파크’ 가능성 클 듯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Safeco Field)가 머지 않아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다.
매리너스 구단은 13일 “현재 구장 명칭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는 세이프코 보험사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세이프코 필드 명칭은 2018년 시즌 이후 종료된다”고 밝혔다.
매리너스 구단과 세이프코 보험사는 구장이 완공된 지난 1998년 구장명칭 20년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금은 4,000만 달러였다.
매리너스 구단은 “명칭사용 계약이 지난 20년간 성공적으로 유지돼왔다”며 새로운 구장 명칭 사용권 후보자들과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만 밝혔다.
매리너스의 케빈 매서 최고경영자(CEO)는 “세이프코 보험사는 지난 20년간 매리너스의 훌륭한 동반자로 구단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세이프코 보험사의 후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매리너스와 세이프코 보험사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리너스와 세이프코 보험사의 결별이 확정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드문 개폐식 구장인데다 해안에 인접해 야경이 일품인 이 구장의 명칭이 어떻게 바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의 컨설팅 회사인 본햄 그룹에 따르면 매리너스는 구장 명칭 사용료로 시즌 당 500만~1,0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도 최소 15년에서 최고 25년 정도까지 융통성 있게 정할 예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매리너스 구단의 경우 야구장 조명 등 전기료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전기와 관련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계약금 액수와 시애틀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스타벅스가 가장 유력하다는 섣부른 예측도 나왔다. 본햄의 한 관계자는 “매리너스와 새로 구장명칭 사용권을 계약할 수 있는 기업은 구장 바로 뒤편에 본사를 둔 회사가 아니겠느냐”고 말해 ‘스타벅스’를 시사했다. ‘세이프코 필드’에서 ‘스타벅스 파크’로 바뀔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이야기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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