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망대 바닥서 천장까지 유리창, 식당바닥도 유리로
▶ 엘리베이터 2대 증설
시애틀의 상징 조형물이자 최고인기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스페이스 니들이 건조된 지 55년만에 가장 큰 규모로 개보수 된다.
우선 꼭대기 식당의 바닥이 유리로 대체돼 고객들이 500피트 발아래의 시애틀센터를 내려다보며 명실공이 ‘하늘에 뜬 기분으로’ 식사를 즐기게 된다. 전망대의 철조망이 제거되고 대신 바닥에서 천장까지 유리창이 설치돼 전망이 확 트이게 된다. 고속 엘리베이터 2개(또는 2층 엘리베이터 한개)가 추가로 가설돼 방문객들의 대기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니들의 소유주인 라이트 가족은 1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오는 가을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완공까지 수년이 결리지만 식당과 전망대는 공사를 서둘러 내년 여름까지 끝낼 계획이라고 스페이스 니들의 론 세바트 최고경영자가 밝혔다.
공사 기간 중 스페이스 니들은 폐쇄되지 않으며 전망대 공사는 전체의 6분의1씩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며 진행된다고 세바트 CEO는 설명했다. 공사가 끝나면 현재의 철조망 새장 같은 분위기가 일신돼 방문객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거칠 것 없는 뷰를 즐기게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식당은 유리바닥 대체 공사를 위해 오는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문을 닫는다. 바닥 공사 외에 바득 전체를 회전시키는 모터도 새 것으로 대체된다. 식당이 새로 문을 열면 메뉴도 대대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세바트는 귀띔했다.
스페이스 니들은 지난 1962년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당시 돈 450만달러, 현재 가격으로 3,670만달러를 들여 400일만에 급조됐다. 당시 공사비를 파트너들과 합작했던 라이트 가족은 이번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1억달러 이상을 몽땅 가족자산에서 출연한다.
니들 건축에 기술자로 참여했던 게리 노블 커티스(80)는 55년전 당시에도 2층 엘리베이터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제시됐지만 공사를 서두르기 위해 포기됐었다며 “이제 또다른 50년에 대비하기 위해 스페이스 니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개보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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