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노 로시, 한인사회 첫 후원행사서 지원 당부
▶ 박영민 전시장, “한인들도 기회주의자 되자”
한인여성으로는 최초로 워싱턴주 상원에 도전한 이진영 후보 선거운동을 돕기 위한 한인사회 첫 후원행사가 예상을 초과한 성황을 이뤘다.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한인 여성 정치인을 배출해내자는 한인사회의 마음이 모아진데다 거물 주류 정치인까지 참석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워싱턴주 상원 제45선거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이 후보를 돕기 위해 워싱턴주 한인사회 후원회(회장 정현아)가 지난 9일 턱윌라 라마다 인에서 개최한 후원행사에는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후원회 위원인 이 후보의 고모 로리 와다씨를 비롯해 윤부원ㆍ고경호ㆍ고수정ㆍ전은주ㆍ에스더 힉스ㆍ코리 한(한민석)ㆍ채정민씨,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 이수잔 평통 시애틀협의회 회장,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 박보경 대한부인회 이사장,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희정 교장, 이현숙 이사, 생활상담소 곽종세 전 이사장과 김주미 소장, 곽정용 이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머킬티오에서 민주당 후보로 시의원 도전장을 내민 한인 제임스 유씨도 자리를 함께 하며 차세대 한인 정치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레드몬드 소망교회 윤흥남 목사 부부를 비롯해 제 45선거구의 한인주민들도 자리를 함께 하며 십시일반 후원금을 보태고 선거 홍보물을 자신의 주택 등에 부착하기로 하는 등 이 후보의 승리를 돕기로 결의했다.
특히 오리건주에서 공화당 소속 주 하원 및 상원의원으로 5선을 지낸 임용근 전 의원 부부도 참석했다. 임 전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가 80%인 상황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서 테니스 신발 5켤레가 다 떨어지도록 3만가구를 가가호호 방문한 끝에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며 ‘발로 뛰는 선거전략’을 조언했다. 그는 이 후보의 당선은 워싱턴주뿐 아니라 이웃 오리건과 전국 한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후원금 “오리건 머니”를 직접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
무소속이긴 하지만 공화당 정치인들과도 폭넓은 교류를 갖고 있는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강조한 뒤 “이제는 한인들도 기회주의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한인 후보를 키워내야 하는 만큼 한인들이 이 후보 당선을 위해 자원봉사든 후원금이든, 투표든 뭐든지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또 “이제는 한인들도 커뮤니티 입장에서 유리한 상황에 따라 공화당도, 민주당도 선택해서 지지할 수 있는 기회주의자 되자”고 당부했다.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서 민주당으로 활동하다 공화당으로 말을 바꿔탄 뒤 당선된 마크 밀로시아 주 상원의원도 자신의 며느리가 한인임을 강조하면서“능력있는 한인 여성인 이진영에게 큰 힘을 보태자”고 호소했다.
워싱턴주 주지사에 도전장을 내밀어 민주당 아성인데도 불구하고 200여표차로 고배를 마실 정도로 선전했으며 이번 선거에서 이진영 후보를 공화당 후보로 낙점토록 결정적 역할을 했던 디노 로시 상원의원이 사실상 기조연설을 했다. 부인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로시 의원은 “이진영 후보는 사실상 나의 가족”이라고 애정을 보인 뒤 “나도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인데 준비된 후보인 이진영을 반드시 당선시키자”고 호소했다.
이진영 후보도 이날 한인사회 등의 후원에 감사를 표하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를 위한 후원금은 선거구에 상관없이 1인당 최고2,000달러까지 가능하다. 이 후보 캠페인 웹사이트(www.jinyoungenglund.com)에 들어가 크레딧카드로 낼 수 있지만 수수료가 부과되는 만큼 수표로 내는 것이 좋다. 수표는 수취인 이름을 ‘Friends of Jinyoung Englund’로 적어 PO Box 302, Woodinville, WA 98072으로 우송하면 된다.
문의: (253)-312-8115(로리 와다), (425)802-7122(정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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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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