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 살인사건 용의자 크리스천, 법정서도 소란
▶ “표현의 자유 아니면 죽음을…” 주장도
<속보> 포틀랜드의 경전철에서 무슬림 여성승객들에게 폭언하다가 이를 말리던 두 남자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제러미 크리스천이 법정에서도 고함을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
지난 30일 인정심문을 위해 법정에 "포틀랜드 시민들이여, 표현의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택하겠다. 안전한 장소 따위는 없다. 여기는 미국이다. 표현의 자유가 싫으면 나가라"고 외쳤다. 그는 또 "미국의 적들에게는 죽음만 있다. 우리의 자유가 싫으면 이 나라를 떠나라. 반 파시스트에게 죽음을…당신은 테러리즘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는 이를 애국심이라고 부른다"고 고함질렀다.
크리스천이 경전철 맥스 안에서 휘두른 칼에 찔린 리키 존 베스트와 탈리에신 미르딘 남카이-미셰는 사망했고, 미카 데이비드-콜 플레처는 목숨을 건졌다. 이 세 남자는 크리스천이 무슬림으로 보이는 두 여성에 인종 및 종교적 혐오욕설을 퍼붓자 이를 제지하다가 그의 칼에 찔렸다.
작년 대통령선거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집회에 참가해 파시스트 지지발언을 했던 크리스천은 평소에도 백인우월주의적, 반무슬림적, 반유대인적 글을 인터넷에 꾸준히 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차에 설치된 카메라에는 크리스천이 “멍청이들의 목을 칼로 찔렀다…나는 교도소에서 행복한 사람으로 죽을 수 있게됐다. 진보주의를 따르다보면 얻는 결과”라고 숨진 사람들을 비난하는 말이 녹음됐다.
그는 또 “내가 재미로 그들의 목을 찌른것 같나? 맞다. 나는 애국자다. 내가 찌른 놈들이 모두 죽기를 바랬어. 나는 법정에서도 똑같은 말을 할거야”라고 말했다.
크리스천은 오는 7일 다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그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사형에 처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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