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에 소재한 버지니아 성 정바오로한인성당(백인현 주임신부)을 방문한 원주 교구 조규만(바실리오) 주교가 지난 21일 신자들과 특별미사를 올렸다.
조 주교는 강론에서 “스티브 잡스(전 애플 CEO)는 죽음을 앞두고 생을 되돌아보며 죽어서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사랑이 넘쳐나는 기억들뿐이라 했다”며 ‘사랑’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또 이해하기 어려운 '삼위일체' 에 관해 설명한 후 “한 분이시며 삼위이신 하느님, 인간의 지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하느님이 보여주는 사랑만이 가장 아름답고 위대하다” 면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또한 원수를 사랑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미사 후에는 성당 주차장에서 열린 '장터 한마당' 행사에 참석, 신자들의 애환을 듣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지난 해 원주교구 제 3대 교구장으로 착좌한 조 주교는 원주교구 사제들의 해외사목 본당을 순회 중이며, 버지니아 성당 방문 후 뉴올리언스 한인 성당을 거쳐 25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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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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