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역대 최대 후원금 모아
▶ “한인 후세 교육은 우리의 몫” 십시일반 정성

지난 21일 밤 사할리중학교에서 열린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후원의 밤 행사에서 꼬마 학생들이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페더럴웨이 지역 한인 후세들의 민족교육은 물론 이 지역 미국인들에게도 한국홍보 도우미 역할을 하는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이사장 박영민ㆍ교장 이희정)가 역대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으는 성과를 냈다.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는 지난 21일 밤 사할리중학교에서 열린 제4회 ‘후원의 밤’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 4만9,510달러를 모았다. 이날 약정한 뒤 우편으로 보내기로 한 금액까지 합하면 올해 목표했던 5만 달러는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모금액은 지난해보다 1만 달러 이상 많이 걷힌 것이다.
올해로 개교 7주년을 맞은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가 이처럼 후원을 듬뿍 받은 것은 200명 정도의 학생이 등록한 가운데 한국어 교육 등 민족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학교 스스로 부단한 노력을 통해 ‘민족교육의 요람’으로 우뚝 솟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페더럴웨이는 물론 시애틀 한인사회 전체가 “한인 후세 교육은 우리의 몫”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십시일반 정성이 모였기 때문이다.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서대훈), 페더럴웨이 한인학부모회(회장 김귀심), 페더럴웨이 노인회(회장 남성삼) 등 지역 한인단체를 비롯해 컴포트 인 호텔, H마트, 팔래스 스파 등 지역 한인업체들도 후원에 동참했다.
특히 워싱턴주 통합한국학교의 맏형으로 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의 이사진과 교사 등이 대거 참석했고, 한미교육문화재단 차원은 물론 윤부원 이사와 김재훈 이사장 등이 개인적으로 큰 금액을 후원해 상부상조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한인사회가 똘똘 뭉쳐 후원에 나서자 주류사회도 적극 동참했다. 태미 캔벨 페더럴웨이 교육감은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야 말로 우리 교육구의 큰 자산”이라고 치하했고, 피트 라잇바우어 킹 카운티 의원은 올해도 자신과의 식사회동 티켓과 와인 등 선물권을 내놓아 500달러 이상에 판매됐다. 자신의 자녀들을 한국학교에 보내고 있고 한국학교에 나와 설거지 등을 봉사하고 있는 앤디 황 페더럴웨이 경찰국장도 참석해 한국학교의 후원에 힘을 보탰다.
오시은 전 교장이 사회자로 진행한 이날 후원행사에서는 이 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한국어 등의 실력을 발휘하는 각종 발표와 노래, 춤 등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박영민 이사장과 이희정 교장은 “한인 꿈나무들이 한국어와 뿌리 교육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도자로 키우는 교육에 사랑과 정성을 보태준 많은 후원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황양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