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타운홀 거부에 맞서 모든 집회 방해하기로
데이브 라이커트(공‧아번) 연방 하원의원이 사랑방(타운홀) 모임을 열어 트럼프 행정부의 오바마케어(ACA: 저소득층 보험) 개편 등 주요이슈를 설명하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계속 기피하자 시민단체들이 그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나섰다.
시애틀 시민단체인 ‘퓨즈(Fuse) 워싱턴’은 라이커트 의원이 참석하는 모든 행사에서 소란을 연출해 분위기를 망쳐놓겠다며 일차적으로 13일 저녁 웨스틴 호텔에서 열리는 워싱턴주 무역총회에 참가해 라이커트 의원의 연설을 방해할 자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퓨즈의 애런 오스트롬 국장은 회원들이 이날 저녁 호텔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일 뿐 아니라 직접 총회장에서 라이커트를 비난할 자원자에게는 총회 입장료 175~225달러를 대납해주겠다고 밝히고 “라이커트 의원이 타운홀 모임에 오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그를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오스트롬은 225달러가 없어서 라이커트 의원에게 “왜 우리 가족의 ACA 건방보험을 폐지하는 데 찬성했느냐”고 따져 물을 수 없는 서민에게 그 기회를 주기 위해 기꺼이 총회 입장료를 대납할 예정이며 이는 불법행위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퓨즈는 라이커트의원을 끝까지 추적하며 물고 늘어지겠다고 덧붙엿다.
한편, 라이커트 의원의 이사콰 사무실 대변인은 라이커트가 지난주 반 트럼프 단체인 ‘인디비저블’ 회원들과 소규모 모임을 갖고 ACA 문제를 포함한 모든 질문에 응답했다고 밝히고 타운 홀 모임이 소란스럽고 비생산적이며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라이커트 의원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킹 카운티의 명 셰리프국장 출신인 라이커트는 워싱턴주 출신 연방의원들 중 타운홀 모임을 보이콧하는 유일한 의원이다. 타운홀은 전통적으로 연방 정치인들이 지역구 주민들과 직접 만나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유권자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민초 정치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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