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노조소속 1,800여 직원 명퇴 이어 추가 감원설
▶ 작년 7,400명 감원…그래도 주가는 고공행진
보잉에 감원 먹구름이 여전히 감돌고 있다.
보잉은 지난달 기계노조(IAM) 소속 1,500여 직원과 엔지니어링 노조(SPEEA) 소속 직원 305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해 곧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퇴직하는 IAM 노조 직원들은 근속연수에 따라 1년에 1주일분 임금을 최고 26주까지 퇴직금으로 받게 되며 의료보험 혜택도 퇴직후 6개월간 변함이 없다. SPEEA 노조원들도 똑 같지만 의료보험 혜택은 3개월이다.
보잉은 명퇴를 자원한 비노조 직원 수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총 7,400명을 감원한 보잉 상업항공기 부문의 레이 코너 및 케빈 맥칼리스터 전현직 CEO는 작년 12월 “수주 부진에 따라 내년에도 필수직을 제외한 감원이 불가피하다. 명예퇴직을 유도하고 퇴직자의 자리를 채우지 않는 방법으로 인력을 감축하지만 필요할 경우 해고도 단행하겠다”고 밝혔었다.
IAM 노조의 카니 켈리허 대변인은 회사 측으로부터 감원 규모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이번 명퇴로 회사 측의 목표치가 달성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작년엔 2,100명의 IAM 노조원들이 퇴직했다.
SPEEA 노조의 빌 듀고빅 대변인은 추가 명퇴가 단행되더라도 특정 부서에서 소규모로 이뤄질 것이라는 통보를 사측으로부터 지난 주 받았다고 말했다.
보잉은 올 여름부터 에버렛 공장에서 제작되는 첨단 777기종의 생산을 대폭 줄일 결정이라고 발표해 감원이 예상됐었다. 보잉은 777기종의 생산량을 현재 월간 7대에서 8월부터는 월 5대로, 내년부터는 다시 월 3.5대로 줄일 예정이다.
보잉의 폴 버그만 대변인은 “2월 명퇴는 작년 12월에 밝혔던 감원계획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수개월에 한번씩 이 같은 감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잉의 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월 초부터 상승세를 탄 보잉 주가는 지난 3일 주당 18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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