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르면 오늘 오후 특검 소환돼 조사 받을 가능성도
국내 1위 기업의 총수인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6.56㎡(약 1.9평)짜리 서울구치소 독방(독거실)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될 때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 등과 '구치소 동기' 신세가 됐다.
이르면 구속영장 발부 당일인 17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39·사법연수원 31기) 영장전담 판사는 19시간여에 이르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이날 오전 5시 35분께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구치소는 고위 관료, 기업인 등 정·관계와 재계 거물급 인사가 주로 거쳐 가는 곳이라 '범털 집합소'로 불린다.
범털은 경제·사회적 지위가 있는 수용자를 일컫는 은어다.
현재 김 전 실장,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이곳에 수용돼 있다.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최씨 조카 장시호씨, 광고감독 차은택씨 등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도 모두 와있다.
구치소에 수용된 구속 피의자는 모두 감염병 확인 등 간단한 건강검진, 신체검사 등을 거쳐 수의·세면도구·모포 등을 지급 받고 '감방'에 간다.
서울구치소에는 6.56㎡ 크기의 독거실과 6명 내외의 인원이 수감되는 12.01㎡(약 3.6평) 크기의 혼거실이 있다.
이 부회장 등은 독방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28일까지로 일단 수사 기한이 정해져 있는 특검은 이 부회장을 17일 오후 소환하는 등 최대한 후속 조사를 서두를 방침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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