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압박으로 미국 가전제품 생산공장 건립을 고심 중인 삼성전자가 현지에 용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앨라배마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포함해 몇개 주와 냉장고 및 세탁기 등 가전제품 생산 공장 건립을 놓고 교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입지조건과 투자 인센티브 등을 두고 종합적으로 비교·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 공장의 특성상, 용지가 정해지고 나고 나면 공장 착공부터 가동까지는 1년 이내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빠르면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 관계자는 "미국 공장과 관련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아직 지역이나 시기 등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앨라배마주는 미국에서도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은 지역으로 알려져있다. 앨라배마에는 현대자동차가 공장을 가동 중이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는 BMW와 GE 등의 공장이 들어서 있다. 삼성이 공장 건설을 확정 지을 경우 결국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자국내 공장 건립 압박에 밀려 고육지책을 선택한 셈이 된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생산의 노동집약적 성격과 물류비 부담때문에 인건비 등 각종 비용 부담이 높은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데 대해 주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로이터 등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 공장을 지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인용,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고마워요 삼성!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Thank you, @samsung! We would love to have you!)"라고 올리는 등 삼성을 더욱 압박하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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