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달 연속 사상 최저 경신, 혼인도 덩달아 줄어 우려
한국의 ‘인구 절벽’이 갈수록 더 가팔라지고 있다.
작년 11월 국내에서 태어난 아이 수가 또 다시 월간 기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월 출생아 수 ‘3만명 선’조차 위태로운 상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생아는 3만300명에 그쳐, 1년 전(3만3,500명)보다 9.6%나 급감했다. 이는 월간 출생아 수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역대 최저 기록을 세웠던 작년 10월(3만1,6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셈이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만 해도 국내 월간 출생아 수는 6만명대(1월 6만1,200명)였으나 2015년 3월 이후로는 한번도 4만명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같은 급감세라면 조만간 월간 3만명 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 역시 역대 최저에 머물 전망이다. 작년 1~11월 태어난 아이 수는 37만9,3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40만6,500명)보다 6.7%나 줄었다. 최근 계획 임신이 늘어나면서 연말 출산이 예전보다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작년 출생아 수는 41만명에도 못 미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연간 출생아가 가장 적었던 건 지난 2005년의 43만5,000명이었다.
젊은층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뿐 아니라 이제는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서도 아기울음 소리 듣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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