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차압관련 절차 7만8,600채로 15%↓
▶ 피크였던 2010년에 비해선 85%나 감소
지난해 가주 내 주택차압 건수가 크게 감소해 주택차압이 진정국면으로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애톰 데이터 솔루션스’(이하 애톰)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해동안 가주에서 차압절차가 진행된 주택은 모두 7만8,646채로 2015년 대비 15% 감소했다. 이는 주택차압이 피크를 쳤던 지난 2010년에 비해 무려 85%가 줄어든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가주에서 5만299채의 주택에 대한 차압절차가 시작돼 이중 2만8,203채가 은행 소유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남가주 글렌도라 소재 센츄리 21 부동산의 마티 로드리게스 브로커는 “지난 수년간 남가주 경제가 회복되면서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났다”며 “현재 우리 회사가 보유한 인벤토리 중 차압대상 주택은 1~2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도 주택차압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미 전역에서 차압절차가 진행된 주택은 총 93만3,045채로 2015년 대비 14% 감소했다. 차압절차가 진행된 주택이 총 71만7,522채를 기록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2016년 전국 주택차압율은 0.7%로 2015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고 애톰은 밝혔다.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주택차압율이 높았던 주는 뉴저지로 1.86%를 기록했고, 이어 델라웨어(1.51%), 메릴랜드(1.37%), 플로리다(1.18%), 일리노이(1.10%), 네바다(1.09%), 사우스 캐롤라이나(0.92%), 커네티컷(0.91%), 오하이오(0.89%0, 뉴멕시코(0.78%) 등이 차압율이 높았다. 주택 차압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주 내 주택소유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돼 우려를 낳고 있다.
2014년 말 현재 가주 주민들의 주택소유율은 53.7%로 50개주 가운데 세 번째로 낮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가주 내 소유주 거주 유닛은 25만채가 줄었지만 세입자 거주 유닛은 85만개가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내 29개 카운티 중 25개 카운티의 주택구입 여건이 최근 악화됐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샌버나디노, 샌타크루즈 카운티의 주택 구입 여건이 가주에서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모기지 페이먼트에 어려움을 겪는 주택소유주들이 집을 차압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09년 런칭한 HAMP(Home Affordable Modification Program) 프로그램이 지난해 말 종료된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신청해 혜택을 받은 홈오너는 전국적으로 160만명에 불과해 예상치 400만명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6년동안 HAMP를 신청한 주택소유주의 70%는 융자기관으로부터 융자 재조정을 거절당했는데 신청서를 접수받은 금융기관 중 상당수가 신청서류를 분실하거나 신청자의 자격심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주원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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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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