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 대체로 연간 6~9% 상승세 전망
▶ 모기지이자 상승 부정적 영향
올해 시애틀과 포틀랜드지역 집값 상승폭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 주택시장 전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데다 모기지 이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내년 집값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도에도 시애틀을 비롯한 전국의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시애틀지역 부동산회사인 존 L 스캇의 레녹스 스캇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시애틀지역의 주택가격이 올해보다 8~9%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퓨짓사운드 비즈니스저널은 상승폭이 6% 정도 될 것이라는 다른 전문가들의 예측도 보도했다.
스캇 회장은 올해 시애틀지역 집값이 작년보다 10% 정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통상적으로 주택시장의 주기는 10년인데 내년에는 10년 주기 가운데 7년째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승폭이 다소 내려갈 것이라는 말이지 주택시장이 냉각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며 “일단 내년에는 모기지 이자율이 올해보다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큰 점과 일자리 증가폭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점은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자율이 트럼프 당선이후 크게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며 시애틀 등 퓨짓 사운드 지역의 일자리 증가율은 올해 약 3%를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2~3%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부정적인 요인이 예상보다 크게 작용할 경우 부동산 시장은 전망보다 더 주춤해질 가능성도 크다.
전국부동산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새해 들어 부동산 경기가 꺾일 가능성도 적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NAR에 따르면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2.5% 하락한 107.3을 기록,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예상치 0.5% 증가는 물론 전월 0.1%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 지수는 주택매매 계약 체결을 지수화한 것으로 1~2개월 후 기존주택매매 지수에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잠정주택판매지수가 하락한 것은 모기지 금리 상승과 주택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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