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1년 4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즈는 1일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천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2개를 함께 적어내며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8번 홀까지는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까지 올랐던 우즈는 16, 18번 홀에서 더블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결국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17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16개월 만에 필드에 등장한 우즈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가 됐다.
우즈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대체로 느낌은 좋았다"며 "다만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지만 티샷 실수가 몇 차례 나오면서 타수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4)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워터 해저드에 공을 빠트렸다.
5개의 파 5홀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한 우즈는 "막판에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그르쳤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경기 감각은 생각보다 일찍 돌아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즈는 "공백기가 길었기 때문에 이런 공식 대회의 흐름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며 "다행히 2번 홀 정도부터 그런 흐름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두 J.B 홈스(미국)와는 9타 차이가 나지만 공동 10위 선수들과는 불과 3타 차이로 얼마든지 추격이 가능한 상태에서 2라운드에 들어가게 된 우즈는 "막판에 나온 실수들은 내가 좀처럼 하지 않는 것들"이라며 "아직 사흘이 남았기 때문에 만회할 여지는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주말에 바람이 좀 더 불 것으로 예상하지만 나도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2라운드 이후 반격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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